[괜찮을 거야]를 읽고


[괜찮을 거야]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간 나탈리와 그 학교 친구들과의 우정, 외할머니와의 추억, 나탈리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는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나탈리의 고민이 조금씩 풀려 가는 시간이 따뜻하게 독자에게 전달되는 책입니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나탈리는 엄마에게 잔뜩 약이 올라 있었습니다. 한창 사춘기인 나탈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는 직장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늘 신경이 곤두서 있었습니다. 그런 약이 잔뜩 오른 나탈리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건 외할머니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탈리는 버려진 치매 노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노인을 보고 나탈리는 순간 외할머니가 생각났고,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쓰게 된 작문 숙제는 나탈리를 더 곤란해지게 만듭니다. 그 어려운 일을 나탈리는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나탈리가 치매 할머니와 만났던 것을 좋아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을 읽었던 어린 독자들에게는 전체적인 내용은 가장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웠던 내용이 바로 치매 할머니를 보았다는 것 같습니다.

나탈리는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무엇보다 노인들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그것 때문에 버려진 치매 노인도 찾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본 어린 독자들은 죽음에 관해서, 노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듯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