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치우가 외딴 섬에 마법의 막을 치고 수천 년간 숨어 사는 마법사의 땅 가이아 랜드에 떨어지고, 가이아 랜드를 위협하는 악의 화신 메데스티에 맞서 싸우는 모험담 이야기 입니다.
전 치우가 정말 불쌍하고 대단합니다. 불쌍한 이유는 어머니가 병에 걸린 것도 모자라 가이아 랜드에 떨어져 마법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무게를 지고 이겨내야 하는 게 힘들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넌 꼭 성공해야만 해!라는 말 때문에 부담감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단한 이유는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런 큰 결심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제가 치우와 동갑내기, 가이아 랜드에서 만난 여자아이 올리비아였다면 치우를 버리고 도망쳤을 것 갔습니다. 바깥 세상에서 절대 들어오지 못하는 가이아 랜드에 치우가 온 것만으로도 무섭고 불안해서 치우를 버리고 도망쳤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이 책의 작가였다면 가이아 랜드를 구해서 병에 걸린 어머니를 구하는 게 아니라 병에 걸린 어머니를 먼저 구하고 가이아 랜드를 구하면 더 쉽게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불사신 마법사 후디 영감은 사용자가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을 가지고 있으니까 다 나으신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힘이 나 악의 화신 메데스티도 가뿐이 무찌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도 글이 읽을 때마다 머릿속에서 영상처럼 흐르는 느낌? 약간 유치한 내용도 있었지만 반전 스토리가 있어서 그런지 유치하다는 단점을 보안해 준 것 같습니다. 한국판 해리포터같은 이 책은 더더욱 저의 상상력을 돋아주웠습니다. 이런 멋진 책을 쓴 작가님이 정말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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