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는 아주 바쁜 기자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신비스러운 책입니다. '나'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등 신기한 것들을 많이 해서 책을 읽는 저도 참 많이 웃었습니다.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의 '나'는 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서 재미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읽은 책, 자신이 본 영화 등을 작중에서 사용해 '그 책 한번 보고싶다' 라는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재미있게 봤던 이야기는 '어릴 때 부터 기타를 잡았지만 좀 지나자 포기하고, 나이가 들자 다시 연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왜 이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냐면 매일 아침 연습했다는 것이 존경스러웠고, 이 이야기를 보고 오랬동안 깊이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책을 찾았을 때 그 옆에는 '나', '좋아할 수' 라는 키워드가 있는 책이 몽땅 몰려 있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게 있어서 한 권씩 훑어보았지만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보다 마음에 드는 책은 없었습니다. 제가 만약 작가처럼 바쁜 일을 하는 사람이 된다면 1년, 2년, 3년이 걸리더라도 멋진 책을 쓰고 싶습니다.
전 이 책의 소제목들이 참 마음에 듭니다. '나는 나와 잘 지내고 싶다', '혼자인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등의 나 자신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그런 생각이 참 신선하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는지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는 내용도 물론 마음에 들지만 작품 중간 중간에 있는 '나'의 모습을 그린 것처럼 예상되는 그림들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한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참 귀엽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마지막 소감은 이 책의 자유로움이 놀랍다는 겁니다. 전 이 책에 나오는 '덕질', '우주최강 스펙녀'등의 은어들을 사용하는데 전혀 망설임 없이 글을 쓴 것 같아 부럽습니다. 저라면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생각해 저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정말 자유롭고 멋진 매력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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