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읽고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부모님이 돈 문제 때문에 또 한번 크게 싸우며 이혼 애기까지 하게 되는데 그 중간에서 힘들어하던 호찬이는 자전거 순례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삼촌에게로 혼자 떠납니다. 삼촌 곁에서 조수 역을 하며 답답한 집 안으로부터 탈출을 성공해 힘들지만 즐거운 호찬이의 이야깁니다.

전 호찬이가 부모님에게 온 전화를 받고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말 하는 것이 너무 슬프고 제가 괜히 호찬이에게 미안해 졌습니다. 13살이라는 적은 나이에 부모님의 잦은 싸움도 견뎌 내야 하고, 삼촌이 시키는 어려운 조수일을 견뎌내야 한다니 정말 슬프고, 안쓰럽습니다.

호찬이의 부모님들이 두 분 모두 틀린 것은 사실이지만 더 많이 틀린 것은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호찬이가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것을 조금씩 타이르며 말하는데 어머니는 너무 발끈하시는 성격이라서 호찬이가 더 집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자전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순례 클럽에서 새로운 우정이 생기고, 친구를 만드는 것을 보고 자전거를 더 좋아하게 됬습니다.

삼촌은 호찬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같은 성격이지만 호찬이처럼 어린 아이가 해낼 수 없는 일을 시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만 고쳐준다면 호찬이의 참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가족관의 싸움, 그것을 자전거로 푸는 호찬이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 것 같습니다. 그냥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 책이 아니라 가족에 관한 것에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제목 때문에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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