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투스]를 읽고


[카이투스]는 장난을 좋아하는 주인공 카이투스는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옛날이야기, 신기한 이야기를 듣고 마법사를 꿈꾸게 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엉뚱한 생각을 하는 카이투스를 놀린다. 결국 카이투스는 혼자 마법의 힘을 기르기로 하고 신기하게도 카이투스의 꿈은 이루어진다.

카이투스는 마법이라는 막강한 힘을 얻었음에도 얻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스럽게 마법을 절제하는 법을 알아가고, 반성한다. 그런 면에서 카이투스는 정말 현명한 것 같다.

어릴 적 카이투스같이 환상에 젖어 난리 피우던 내가 생각난다. 만약 그 때 내가 카이투스처럼 오랫동안 노력하고 시도했다면 나도 마법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그마한 반성을 한다.

카이투스는 모험을 계속해가며 자신을 마법사라고 인정해주는 조슈아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카이투스를 나쁜 악당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만약 조슈아처럼 카이투스를 인정해 주었다면 카이투스는 동네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지 않았을 것 같다. 멍청한 생각을 한다며 놀리는 사람이 없다면 카이투스도 흥분하지 않지 않았을까...

[카이투스]는 읽고 나서 눈을 부릅뜨고 마법을 걸어보게 되는 마법진 같은 책이다. 마법사가 되고 자유로워진 카이투스보다 그 이야기를 보며 더한 자유로움을 느끼는 독자다. 어린이를 위해 헌신한 분의 어린이를 위해 만든 책이라니 정말 멋지다.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내가 마법사가 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이투스]는 자신의 주장과 다르면 무조건 틀리다는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