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철원]은 1945년 8월, 조선 땅에 해방이 찾아온다. 38선 북쪽의 철원이라는 곳에서 공산당이 권력울 잡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되는 이야기다.
양반집 계집종이었던 경애는 집을 되찾고 헤어졌던 작은언니와도 재회한다. 경애는 해방 전에 말 한마디도 걸기 어려워하던 양반집 딸 은혜와 함꼐 서점에 취직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가끔 경애를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경애의 걱정거리는 단 두 가지이다. 어머니의 자살 때문에 사람들에게 기피당하는 친구 기수, 그리고 큰언니이다. 경애의 큰언니도 작은언니와 마찬가지로 해방 전 집을 나가 그 후로 행방을 알수 없게 되었다. 해방이 되어 남들은 충분히 기뻐할 때에 경애는 큰언니와 작은언니의 생사여부가 걱정되어 기뻐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너무 안쓰럽다.
경애는 언니들을 걱정하는 마음도 한부분 크게 자리하고 있지만 기수의 처지를 걱정하는 마음도 크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엔 친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평범한 상황에서라도 친구에 대한 마음이 큰데 처지가 불편한 기수에게는 더 마음이 클 것 같다. 특히 경애같이 순수하고 순진한 친절이는 더욱더..
[1945, 철원]은 해방 후 철원에서의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조선 시대때의 해방 전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이 읽어 보았지만 [1945, 철원]보다 신비한 내용의 책은 없었다. 경애의 이야기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했보았던 것 같다. 참 재미있게 읽었고 시간이 되면 꼭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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