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너에게]는 주인공 헬렌이 임신을 하게 되고 겪는 이야기이다.
헬렌은 아이가 생겼다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얘기할 사람이 없어 혼자 끙끙 앓는다. 난 그 사실에 정말 안쓰러웠다. 나라면 언제든 달려가서 도와줄 테인데. 헬렌과 내가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에 한숨쉬게 된다.
헬렌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몸에 나타난 낯선 존재에게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낀다. 하지만 점점 그 낯선 존재를 사랑하면서 두려움, 무서움은 어느덧 사라져 있었다. 아무리 낯선 존재가 내 가까이에 있더라도 그 존재를 사랑하게 된다면 저절로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사랑으로 뒤덮여 있는것 같다.
이름 없는 너에게란 헬렌이 임신한 후 뱃속에 있던 아이를 부르던 말인데 헬렌이 아이에게 한 말을 책에선 편지라 표현했는데 헬렌이 처음 아이에게 쓴 편지는 차라리 사라져 버려라는 등의 부정적이 생각이었는데 편지가 점점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나도 점점 아이가 사랑스러워 지고 아빠미소(?)가 지어진다.
[이름 없는 너에게]는 성장소설의 색다른 면이라고 표현되는 책이다. 평범한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소설과는 달리 갑작스럽게 임신해 버려 혼란스러워하는 어른이 아이를 보는 관점 이 성장한다고 할까..?여튼 감정이입도 잘되고 색다른 스토리와 표현력을 자랑해준 책이어서 참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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