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진흙]은 평범한 학교생활의 갈등에서 시작해 환경오염,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는 주제까지도 소화해낸 흥미진진한 전개의 작품이다.
'구덩이'작품의 작가 루이스 새커의 기발한 시작으로 다 읽고 나면 퍼즐을 완성한 듯한 상쾌한 느낌을 주는 치밀한 스토리가 일품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 축이다. 한 축은 우드리지 사립학교 아이들의 일상이야기이고, 범생이라며 놀림받으며 괴롭힘당하는 혼란의 겪는 타마야와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게 심하게 괴롭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괴롭히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다. 엄연한 범죄이다.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은 선레이 농장의 이야기이다. 이곳은 이름만 농장, 사실은 연구소이다. 여기서 인류에게 희망이 되리라 기대했던 '에르고님'이란 미생물이 탄생하면서 큰 재앙이 닥친다.
[수상한 진흙]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축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읽힌다. 정반대 이야기의 연관 관계를 퍼즐 맞추듯 추리해 나가며 정말 재미있다. 유쾌한 추리장편소설.. 참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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