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고양이와 우리]를 읽고


[별과 고양이와 우리]는 겨울방학 '별자리 음악 캠프'에서 처음 만나 마음을 열며 가까워지는 세민, 지우와 유린의 남다른 우정을 그린 책이다.

책은 세민, 지우의 사연을 번갈아가며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피아니스트 유망주이지만 귀에서 나는 요상한 소리 때문에 연주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세민은 좌절한다. 대학 진학이라는 평범한 목표를 지닌 지우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요상한 빛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렇게 각각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은 겨울방학 '별자리 음악 캠프' 에서 처음 만난다.

지우는 마니또와 비슷한 게임에서 세민을 뽑으면서 그를 관찰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을 훔쳐보는 듯한 외톨이 소녀 유린에게도 자꾸 신경을 쓰게 된다. 이 세 명의 우정은 나날이 커져만 가 보는 내가 흐뭇해지는 것 같다.

나도 처음 보는 친구와 이런 캠프에서 만나게 된다면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기회가 온다면 이런 캠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별과 고양이와 우리]는 빛과 소리에 대한 신박하고도 섬세한 묘사, 물이 흐르듯 편한안 글에 우리가 누군가와 친구가 되어 마음을 나누고 힘을 얻는 과정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진실이 그며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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