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를 읽고


[미나]에는 미나, 미나의 오빠인 민호, 그리고 미나의 친구인 수정 이렇기 세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미나는 복권 당첨금으로 하루아침에 부유해진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옛날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복권으로 가난했다가 하루아침 많은 돈을 갖게 된 한 사람이 마약에 빠져 죽게 된 것을 본 기억이 있다. 돈을 많이 갖고 싶기는 하지만 너무 과도한 돈은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자가 된 미나와 반면에 수정은 미나를 계속 못마땅해 했었지만 며칠 후 옛 친구의 자살소식에 흔들리는 미나를 이해하지 못했던 수정은 미나를 죽여서 이해해 보기로 한다. 갑자기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에 난 깜짝 놀랐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건 너무 말이 안되는것 같기도..?

수정이 미나를 살해한 이유는 아마도 함께 성장하며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던 미나에게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해내지 못하는 것들을 단숨에 해내버리는 친한 친구의 모습만 영원히 보고 싶었기에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았던 수정은 미나를 죽이기로 결심한 것같다.

[미나]는 워낙에 어려운 책이어서 작가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10대의 심리 변화, 인간관계를 무섭도록 잘 다룬 책인 것 같아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약간 무섭기도 했고..아무튼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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