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는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에서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을 치룬 후 직접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 책이다.
난 처음 이 책을 보고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라는 문장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전부터 비슷한 책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책을 보곤 했었다. 그 이유는 항상 가족이란 성숙하고 그 누구도 어떤 일이 있던 깨지지 않는..뭐 그렇게 정의내리고 있었는데 그런 나만의 정의를 바로 깨버리는....아이디어는 정말 괜찮지만 별로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은 소재이다.
[페인트]는 완벽한 소설이다. 엄청난 상상력으로 시작해 실감 나는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 깜빡하면 책 뒷편까지 가있는....그런 책이다.
주인공 제누는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18살인 지금, 남은 시간은 2년 정도이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선택할 수 있을까?
'나'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 청소년에게 물어보고 교훈을 주는 참 좋은 책이었다. 방황하고 있을 청소년들이 꼭 한번 읽어보었으면 좋겠다.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