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뺑소니]는 두 번의 교통사고를 연달아 당한 뒤 상황에 떠밀려 거짓말을 하게 된 주인공 현성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도 함께해 더더욱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주인공 현성이는 두 번의 교통사고를 연달아 당한다. 그중 두 번째 교통사고에서 부상을 입지만, 정작 뺑소니범으로 몰린 것은 첫 번째 교통사고를 낸 옥수수 트럭 아저씨이다. 하지만 거짓말쟁이인 우리의 주인공은 언제부턴가 시작해버린 거짓말을 풀 수 없는 매듭처럼 될때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될까?
나도 어릴적 거짓말을 많이 해본 경험이 있어....공감이 된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되돌릴 수가 없다는 말을 수백번 수천번 듣고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우리다. 거짓말의 늪이란...어찌보면 삶에서 우리를 나쁜 길로 유혹하는 가장 큰 것은 돈, 명예 등이 아닌 거짓말 아닐까?
'또 다른 내 손엔 만 원짜리 한 장이 들려 있었다. 꼬깃꼬깃 볼품없는 지폐였다. 아저씨가 옥수수 몇 개를 팔아야 이걸 버는 걸까? 오늘도 여기저기 수습하느라 하나도 못 판건 아닐까? 점점 입 안의 옥수수 감촉이 불편해졌다.' (본문 68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문장이었다.
[옥수수 뺑소니]는 처음엔 경찰이 뺑소니범을 잡는? 그런 추리소설 비슷한 책이라 생각해 별 생각 없이 골랐는데 읽어보니 감동적인 면도 있고 참 좋은 책인것 같다. 거짓말은 다신 안할 것 같고...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되서 옥수수 트럭 아저씨께 미안해졌다. 감동적이고 교훈도 준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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