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대기]는 모두가 별거 아닌듯이 생각하는 택배는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 뒤에는 힘들고 고된 노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올라온 주인공 이바다는 택배 알바를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알바를 하며 택배 하나하나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 그 후로 택배에 관한 생각이 점점 바뀌고 한심하게만 보였던 택배 일 하는 사람들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하루를 일해서 하루를 살아야 하는 팍팍한 삶을 후회하고 싫어하는데 그걸 보며 나도 그런가 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가는 게 아닐지. 그러다 나중에 후회하진 않을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이 내가[까대기]를 너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부모님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너는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저런 일 하며 살지 말거라' 그런 부모님이 편하게 사실 수 있는 이유가 그분들이 있어서라는 것을 아셔야 할텐데 생각해본다. 모두들 하기 싫어하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그런 직업을 몸소 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내가 읽은 이 책도 택배로 나에게 오게 된것일텐데,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 안에서 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보았다. 한사람 한사람 모든 이야기가 뭉클하고 구슬프고 감사했으며 나는 그들의 조금씩 응원하게 되었다. 하루하루를 남탓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그들의 정직한 노동이 나는 매우 존경스러웠다.
오늘날처럼 편한 시대가 있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이다. 돈을 냈으니 그게 당연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데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마음으로나마 고맙게 여기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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