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동물]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나'의 고양이 '차미'는 어느날 불헌듯 탐정이 되기로 한다. 귀여운 탐정 고양이 차미의 발자국이 찍힌 사건일지를 쫓아가다 보면 평범함에선 점점 거리가 벌어져 있다. 신박하고 신선하고 정말 귀여운 이야기이다.
책 표지가 귀여워 고른 이 책은 표지만큼이나 너무 귀여웠다. 생각도 못했던 고양이 탐정이란 보는내내 미소가 멤돌었다.
각자가 머무는 한 공간 속에서 기억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주기 위해 나타난 고양이 탐정 차미이다. 일상 생활 속에 숨겨진 사소한 사건들로 우리를 안심시키고 행복하게 해준다. 웹툰을 좋아하는 나는 이 소설이 웹툰으로 나왔으면 정말 재미있었겠다 라고 상상해봤다.
차미가 해결하는 사건사고들은 흔히 상상해볼 수 있는 살인사건이나 실종사건등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들의 복잡하고 흥미롭지만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들을 추리한다.
책을 읽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차미처럼 고양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조금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 책은 귀엽고 또 사랑스럽다. 비밀의 속을 들여다보어 진실을 알려주는 귀여운 고양이 차미가 나는 존경스럽다. 모든 것들은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살면서 한 순간 한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내 인생에도 이런 명탐정 고양이가 있었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너무나 귀여워서.. 불쌍한 길고양이나 내가 다 미안한 유기묘들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재밌는 고양이 인생을 사는 차미처럼 살아보고 싶다. 머리에 깊게 박힌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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