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진다는 것]을 읽고


 

[보여진다는 것]은 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을 다룬 책이다.


우리는 왜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까? 이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우린 어린 아기 때부터 자신이 보여졌을 때 날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 예쁘고 착한 행동이나 나쁘고 위험한 행동을 보며 박수치며 좋아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어느새 우리의 행동까지 규제하는 시선이 된다.


책에선 시선의 두 가지 능력을 보여준다. 말했듯이 자신의 생각이나 욕구까지 규제하는 딱히 좋지많은 않은 능력과 세상과 타인, 나 자신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힘든 상황을 SNS로 알려 해결한 책의 사례처럼, 다르게 보는 것이 과거와 현재를 새롭고 과감하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끔 SNS에서 자신의 셀카를 시도 때도 없이 찍고 공유하는 사람들을 보며 왜 저러지? 라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보여지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과한 것은 아닐까? 했었다. 책에선 옛날부터 그림과 조각 등 예술 작품을 통해 구현되어 온 보여지고자 하는 욕구가 현잰 사진, 카메라 등으로 새롭게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보여준다는 것을 의식한다는 것, 시선을 의식한다는 것을 난 못마땅하게 여겼었다. 내가 아는 시선과 책에서 나온 시선들은 달랐다. 과거와 너무나 바뀐 오늘날의 시선들은 불법 촬영을 비롯해 위험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셀카 등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여진다는 것]은 매체 기술의 변화가 가져온 셀카 문화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그저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다는 것이 시선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댓글